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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머리나 다른 부위에서 모발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속절없이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걱정을 하는데요. 소중한 머리카락을 지킬 수 있도록 탈모에 대한 원인, 종류,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탈모
탈모

탈모 원인

탈모는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 주된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유전적 요인입니다. 탈모는 유전적 성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질환 중 하나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탈모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모낭의 민감도와 관련이 있어, 유전적으로 민감한 모낭이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점차 위축되면서 탈모가 진행됩니다. 둘째, 호르몬 불균형입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다 분비되거나 모낭이 이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 수치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드로겐이 증가하면서 탈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셋째, 스트레스입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티솔 분비를 증가시키고, 이는 모발 성장 주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 기능 저하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영양 결핍입니다. 철분, 아연, 비타민 D 등의 부족은 모발 성장을 저해하여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섭취 부족은 모발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 공급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다섯째, 약물 부작용입니다. 암 치료제, 항우울제, 고혈압약 등 특정 약물의 장기 복용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로 인한 탈모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투약을 지속하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여섯째, 피부 질환입니다. 두피 염증, 곰팡이 감염,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은 모낭 손상으로 이어져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피부 질환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곱째, 외상 및 스트레스입니다. 화학적 처리, 강한 자극,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모발 성장 주기를 방해하여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탈모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개인마다 다른 요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탈모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탈모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단 등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탈모 종류

탈모가 진행된 여성
탈모가 진행된 여성

탈모의 원인에 따라 탈모의 진행양상은 천차만별입니다. 탈모의 종류는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앞머리와 정수리가 얇아지는 안드로겐형 탈모, 모발이 많이 빠지는 휴지기 탈모, 일부 모발이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탈모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안드로겐형 탈모입니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탈모 유형 중에 가장 많은 형태로 유전적 요인이 7~80%를 차지하는 탈모입니다. 모발을 가늘게 만드는 DHT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짧아져 정수리나 앞머리에 모발이 빠지는 탈모입니다. 안드로겐형 탈모치료의 핵심은 DHT호르몬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안드로겐형 탈모의 양상이 다릅니다. 남자는 앞머리 M자부터 시작하거나 정수리 'O'자 형태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두 탈모부위가 만나게 되어 이마에서 정수리까지 모발이 빠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여자는 정수리 가르마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시작되어 점차 정수리에 'O'자형으로 확산되지만, 여성 호르몬 때문에 남자들처럼 완전히 머리가 빠지는 대머리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휴지기 탈모입니다. 휴지기 탈모는 하루에 100~150개 이상, 1개월에서 2개월 이상 모발이 빠지는 것이 지속되는 탈모입니다. 휴지기 탈모는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두피 전체적으로 모발이 많이 빠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한 개의 모발은 5년을 자란 다음 새로운 모발로 교체하는데 이 시기를 휴지기라고 하고 보통 3개월이 소요되는데, 새로운 모발이 올라올 때까지 기존의 모발은 달랑달랑 붙어 있어 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 모발로 이런 모발을 휴지기 모발이라고 합니다. 두피에는 빠질 준비가 되어 있는 휴지기 모발이 약 14%가 존재하며, 휴지기 모발은 한꺼번에 빠지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빠져 하루에 70~80개 정도 빠집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못 잔 경우, 계절이 바뀌거나, 급격한 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 모발이 일시적으로 많이 빠지는 생리적인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보통 1~3주 후에 자연적으로 회복이 되기 때문에 탈모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휴지기 탈모가 멈추지 않는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치료하기 전에 먼저 기저질환이 있는지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기저질환으로 갑상선질환, 철분이나 아연, 비타민D 감소 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출산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감소, 염증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원형탈모입니다. 원형탈모는 동그란 형태로 모발이 빠지는 탈모입니다. 원인은 자신의 면역세포가 모발세포를 공격하여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모발이 빠지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대부분 자가면역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지만, 이와 달리 원형탈모는 대부분 자연회복되거나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로 완치가 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2%는 다발성으로 진행되거나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지는 전두탈모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두피 뿐만 아니라 눈썹, 음모, 체모까지 몸에 있는 털이란 털은 모두 빠지게 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치료가 쉽지 않고 영구 탈모로 남게 됩니다. 따라서 탈모부위가 점점 커지거나 여러 부위로 확산되는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영구 탈모로 고착되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예후가 좋습니다.

원형탈모 남자
원형탈모 남자

탈모의 치료방법

탈모의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방법도 달라집니다. 첫 번째는 DHT호르몬 억제제투여입니다.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로 주요 약물로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알파트라디올, 핀쥬베가 있습니다. 안드로겐형 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두 번째는 모발 영양공급제 투여입니다. 모발 영양분 공급 증가를 해주는 약물로 약용효모제제인 판시딜, 판토가와 비오틴이 있습니다. 안드로겐형 탈모 치료와 휴지기 탈모 치료에 사용됩니다. 세 번째는 모발세포 활성화제 투여입니다. 모발성장 촉진을 시키는 약물로 성장인자 트레티노인이 있습니다. 안드로겐형 탈모 치료와 휴지기 탈모 치료에 사용됩니다. 네 번째는 두피 혈행 개선제 투여입니다. 두피모세혈관 확장을 돕는 약물로 미녹시딜, 다이오드레이저가 있습니다. 두피 혈행을 개선하여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산화제 투여입니다. 과잉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약물로 비타민C, 구리복합체, 아연, 글루타치온 등이 있습니다. 탈모 원인에 맞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한다면 누구나 개선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2~3개월 치료하고 효과가 없다고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는 편입니다. 휴지기 탈모나 원형탈모는 대부분 2~3개월 정도면 본인이 알 정도로 모발이 회복되지만 안드로겐형 탈모는 다릅니다. 왜냐하면 모낭이 축소되어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탈모치료 효과를 알려면 3~6개월이 지나야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여유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탈모가 아주 심하거나 탈모기간이 오래된 경우는 모발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치료시작 후 1~2개월 동안 모낭 안에서 모근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모발이 만들어지지만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3~4개월이 지나면 새로운 모발이 작은 솜털처럼 두피 밖으로 올라오고 5~6개월은 모발이 본격적으로 성장합니다. 약물치료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 모발이식을 통해 개선할 수 도 있습니다. 탈모치료에 대한 성급한 마음은 없애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꾸준히 치료를 진행한다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꼭 치료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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